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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십자가 이미지' 왜곡 우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07일
경북 문경의 한 폐채석장에서 50대 남성이 십자가 모양의 나무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기독교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개신교와 천주교계는 사건의 진상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만큼 공식 논평을 자제하면서도 기독교의 상징인 십자가에 대한 이미지가 자칫 왜곡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희연 홍보팀장은 4일 "십자가는 로마에서 정치범을 사형하는 도구였는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박혀 돌아가시면서 기독교의 상징이 됐다"면서 "십자가는 인류 구원의 상징인데 이런 사건이 발생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개신교 진보교단 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는 섣불리 예단을 할 수 없다"며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도 즉각적인 논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기총 관계자는 "필리핀에서는 가끔 십자가 처형을 모방하는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정통 기독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십자가에 대한 시선이 왜곡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1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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