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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인재육성장학재단"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실천"

-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 6년만에 100억원 달성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02일
ⓒ CBN 뉴스
[안영준 기자]= “나는 가난해 배우지 못했지만,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많은 돈은 아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가정에서 내 자식보다 더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쓰이기를 바랍니다.”

가흥동에 사는 이모 할아버지(79세)는 가난 때문에 학업을 계속 할 수 없었던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매월 오만원씩 영주시인재육성장학재단에 후원금을 기탁했다.

교통비를 모아 친구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아주머니, 자녀들에게 기부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쌈지돈을 가지고 온 부모님, 상금을 기부한 자동차 판매왕, 부모님의 사망 조의금을 기탁한 사연 등 영주시 인재육성 장학금은 크고 거창한데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실천으로 마련됐다.

영주시 인재육성장학재단이 설립 6년 만에 장학기금 100억원을 달성했다. 영주시 인재육성장학기금은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영주의 교육발전을 위해 설립된 것으로 2013년 연말 기준 2천 200여건, 101억여원의 기금을 마련해 주변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3억원의 기금 출연으로 시작된 영주시인재육성장학기금은 시민 1인 1계좌 운동으로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으며, 릴레이 기탁과 기업후원, 출향인사들의 기부 등 해를 거듭할수록 장학금 기탁이 늘어나 설립 첫 해인 2008년 269명의 사람들이 모금에 참여한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 2,217건으로 총 101억여원의 인재육성장학기금이 모였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기금 원금을 적립하는 한편, 이자수익금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고등학생․대학생 618명에게 7억 1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영주시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인 김주영 영주시장은 “설립 6년 만에 100억원을 넘게 모은 기적과도 같은 일을 영주시민의 손으로 이루어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하고 “기금 마련에 정성을 모아주신 영주시민들의 뜻을 살려 영주지역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당당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는 2018년까지 인재육성장학기금 200억을 모으고, 장학사업을 대폭 확충해 나가는 등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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