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봉정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3년 12월 21일
| | | ↑↑ 봉정사 | ⓒ CBN 뉴스 | | [이재영 기자]= 문화재청과 안동시는 봉정사를 포함한 한국의 전통산사(7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8건의 세계유산 잠정목록(문화유산 14건, 자연유산 4건)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안동시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비롯하여 봉정사까지 모두 2건의 잠정목록을 갖게 되었다.
[잠정목록 등재 7개 사찰]
봉정사(경북 안동), 부석사(경북 영주),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대흥사(전남 해남), 선암사(전남 순천), 통도사(경남 양산)
| | | ↑↑ 봉정사극락전 | ⓒ CBN 뉴스 | | 이번에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7개 사찰의 공통적 특징은 조선시대 이전에 창건하여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500년 이상의 고찰(古刹)로써 도시가 아닌 지방, 평야지대가 아닌 산곡 간의 경사지나 분지에 입지함으로써 지형적 질서에 순응하고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개별 사찰들이 화엄, 법상, 선종 등 다양한 불교사적 역사를 가졌으나,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선 우선의 선교융합, 교리와 신앙의 복합 등 종합화 양상을 취하고 있으며 예불, 강학, 참선, 공동생활이 복합되어 불전, 강당, 선방, 승방 등이 공존하는 종합 수행도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사회적 측면에서는 조선시대의 국가적 억불과 배불정책, 사회적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도 불교의 신앙적 전통을 유지․계승하려는 자율적, 자발적 노력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문화유산을 보존, 창조해 지금에 이른 조선시대 유교사회 속에서 종합 수행도량 성격을 지닌 산간 불교사원이다.
이들 산사는 사찰 건축 양식, 공간 배치 등에서 인도 유래 불교의 원형을 유지하고 중국적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우리나라의 토착성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의 증거가 되고, 산지에 입지하여 내․외부 공간이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우리나라 불교의 사상․의식․생활․문화 등을 현재까지 계승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유산적 가치가 높게 인정되었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이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보호에 관한 협약’ 및 동 협약의 이행지침에 의거하여 운영되는 제도로 각국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유산에 대해 이행지침에 의거한 소정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 사무국의 심사를 거쳐 잠정목록으로 등재하는 제도이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유산들을 충분한 연구와 자료 축적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도록 하기 위한 예비목록이다.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만 세계유산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 | | ↑↑ 봉정사대웅전 | ⓒ CBN 뉴스 | |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지난 2010년 하회마을이 처음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대상 9개 서원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포함 되어 2011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되었으며, 지난 11월 문화재위원회에서 우선 등재 대상으로 선정되어 2015년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여 2016년 등재를 확정짓게 된다고 밝히며,
차제에 안동의 불교유산을 대표하는 봉정사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고 본격적으로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밟게 되어 안동문화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표상하는 민속문화(하회마을), 불교문화(봉정사), 유교문화(도산서원․병산서원) 유산을 모두 세계유산에 등재하게 됨으로써 ‘세계역사도시’, ‘세계문화유산도시’, ‘한국정신문화 수도’ 안동의 품격과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3년 1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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