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n뉴스=이재영 기자] 전국 최대의 사과 주산지 영주에서 초가을 사과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색이 곱고 맛도 좋은 국산 사과 ‘아리수’가 첫 출하를 시작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가 육성하고 있는 ‘아리수’는 2014년부터 지역 농가에 보급되어 재배 4년차를 맞아 본격 출하되고 있다. 올 6월 지역에 내린 우박과 장기간 호우 등 어려움 속에서도 품질 좋은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아리수는 우리나라 국내육성품종 1호인 ‘홍로’와 비교하면 출하 시기는 겹치지만 홍로에 비해 당산비(당도 15.9브릭스, 적정산도 0.43%)가 적당하고 식감이 좋고 맛이 우수하며 저장성도 좋다.
과일 무게는 285g 정도의 중과이고 껍질에 줄무늬가 없이 골고루 붉은색으로 착색된다. 또한 다른 사과품종보다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낙과가 없어 재배 농가가 선호하고 있다.
영주시는 외국과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종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의 사과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아리수’등을 비롯한 국내육성품종 재배단지를 2014년부터 현재까지 40농가 17ha를 조성 중에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10톤 정도 생산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출하할 계획이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육성품종이 개발되고 있다”며 “우리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한 신품종을 적극 발굴해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