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유모차 소독하러 오세요˝
- 시 보건소, KT&G 영주공장서 기증받아 유모차 소독 서비스 제공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7월 17일
| | | ↑↑ 장욱현 영주시장이 유모차 소독기를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영주시청] | ⓒ CBN뉴스 - 영주 | | [cbn뉴스=이재영 기자] 물폭탄과 찜통더위가 반복되는 요즘 육아맘들은 오늘도 육아에 지치고 더위에 지치는 힘든 하루를 보낸다. 장마철 중간 잠시 해가 떠도 아파트 생활을 하는 육아맘은 일광 소독할 공간이 없어 그 마저도 쉽지 않다.
영주시는 이렇게 지친 육아맘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유모차 소독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다.
17일 영주시보건소(소장 강석좌)에 따르면 KT&G 영주공장으로부터 유모차소독기(300만원 상당)를 기증 받아 보건소 현관에 설치해 유모차 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KT&G 영주공장에서 기증한 유모차 소독기는 가로(1m) × 세로(1.2m) 규격으로 유모차, 휠체어 등 부피가 큰 장비도 기계에 넣어 분무소독, 적외선, 자외선소독 등 1분정도면 소독이 완료 된다.
유모차는 아이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안락함이나 정리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을 잡아주는 소독이 중요하다.
유모차를 포함해 어르신들의 아기띠, 카시트,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품의 소독이 가능하다. 시 보건소가 출산가정을 위해 대여하는 14종 332대의 출산 육아용품도 소독 후 대여해 각종 질병을 사전에 예방할 방침이다.
경북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유모차 소독기는 영주시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출산가정이나 보건소 출산용품 대여사업에도 크게 도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석좌 보건소장은 “저출산 문제는 어느 한 분야의 문제가 아니라 시와 기업체, 지역단체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할 때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 며 “다양한 출산장려시책 추진으로 아이 낳기 좋은 도시의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G 영주공장은 지난해 영주시 소재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고자 5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16가구에 각각 25만원씩 400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해 훈훈한 정을 나누었다.
또한 지난 2012년에도 영주시·KT&G 영주공장·한자녀더갖기 운동연합 영주지회와 출생아 육아용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500만원 상당 기저귀를 출생아 가정에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주시에서는 저출산 극복의 고통분담을 위해 지역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한방첩약 지원사업(영주시한의사회), 구급함 지원사업(영주시약사회), 분만병원 출생아 유아의자 지원사업(노벨리스코리아), 출생축하기념사진촬영지원(비츠로 스튜디오, 이동기 스튜디오) 등 타 시군과 차별화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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