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야간 한방 순회진료 “효자가 따로 없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7년 05월 18일
| | | ⓒ CBN뉴스 - 영주 | | [이재영 기자]= “매일같이 병원에 갈 정도로 안 아픈 데가 없어요”, “집 가까이에서 진료를 해주니까 버스를 한참이나 기다려 두 번씩 갈아타고 병원에 가야 하는 불편이 없어 좋아요”
영주시보건소에서 출발한 야간 한방 순회진료단이 풍기읍 창락2리 마을회관 큰방에 자리 잡았다. 10평 남짓한 사랑방은 한방진료, 건강검사, 틀니세척 등이 가능한 작은 한의원으로 변신했다.
풍기읍 창락리 마을에서 찾아온 30여명의 노인들은 대부분 힘든 농사일로 허리·어깨 통증과 위장장애, 혈압, 당뇨 등을 호소했다.
3마지기 남짓 밭에 고추농사를 혼자 지으며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박씨 어르신은 한방 순회진료팀이 찾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점심때부터 와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무릎 통증 치료와 틀니 세척을 받은 김씨 할머니는 “농사짓느라 골병이 들어 온몸이 아프지 않은 데가 없다”며 “무료로 한방진료를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영주시보건소가 농번기 농촌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시작한 ‘효사랑 야간 한방 순회 진료’사업이 각종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농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야간 한방 순회진료는 농촌현실을 감안해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한의사, 간호사, 구강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진료반이 교통이 불편한 농촌 지역을 방문해 한방진료, 건강검사, 틀니세척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순회진료 대상은 문수면 승문2리 마을회관 외 9개 지역으로, 대상선정은 의료혜택을 잘 받지 못하는 읍 ․ 면의 10개소 오지 마을을 선정했다.
시는 개개인의 증상, 혈압, 당뇨 등 검사결과를 토대로 한방진료 및 개인별 맞춤 보건교육 등 한 달 간(주 1회 / 총 4회) 집중 관리해 농번기에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오지마을 농민들의 건강관리에 한 몫을 톡톡히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현장중심의 보건교육과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예방에 주력해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섬김행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 입력 : 2017년 0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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