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인홍)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밀기울(밀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을 이용한 친환경 토양소독법이 농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시는 시설원예작물 재배농가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연작장해를 개선하기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왔던 밀기울 친환경적 토양소독방법이 이제는 농가 스스로 구입해 활용할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소독방법은 300평의 토양에 2톤의 밀기울을 골고루 살포하고 흙과 잘 섞이게 깊숙이 로터리작업을 한 후 물을 충분히 뿌려 일시적으로 담수 시킨다. 밀기울이 흙 속에서 분해하는 동안 발생하는 가스가 새나가지 않도록 비닐로 잘 덮어 20~30일간 밀폐시킨 후 비닐을 벗기고 로터리작업을 실시해 가스가 완전히 날아간 다음 작물을 정식하면 된다.
밀기울작업으로 발생한 가스가 토양을 소독해 병충해를 예방하고, 밀기울 자체가 양분으로 이용되면서 토양물리성 또한 개선시켜 주기 때문에 여러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원예작물팀(054-639-7491~3)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