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기자]=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올해 2월부터 ‘시설화훼 연작장해 개선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밀기울(밀을 빻아 체로 쳐서 남은 찌꺼기)이 시설하우스 토양소독에 가장 효과적이다.
이번 실험결과 시설화훼 토양의 염류농도가 8.2dS/m에서 2.5dS/m로 낮아졌고 줄기가 굵어지고 강건해져 10a(300평)당 수확량이 30%이상 증가했다.
토양 밀기울 처리 방법은 밀기울(2t/10a당)을 재배할 토양에 고르게 뿌리고 땅을 40㎝까지 깊이 갈아 잘 섞은 다음 비닐을 덮어 소독하는방식이다. 토양 내 발생하는 가스가 새지 않도록 토양 표면을 밀봉 상태로 두었다가 비닐을 벗겨내고 가스를 완전히 날려버린 후 작물을 재배하면 된다.
밀기울 효과는 토양 내 유해한 선충이 줄어들었고 전염병과 잡초 발생이 억제되며 토양 입단화가 되고 토양 내 염류장해가 줄어들어 비료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시설 화훼류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밀기울 소독을 한 곳은 퇴비나 밑거름을 넣지 말고 밀기울 분해 시 발생하는 가스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작물을 심으면 뿌리가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