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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창작오페라 `선비`특별 초청 공연

- 고향 영주문예회관서 13~14일 공연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10월 11일
ⓒ CBN뉴스 - 영주
[이재영 기자]= 영주시를 무대로 제작된 창작오페라 선비가 한국 오페라 사상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이라는 대성황을 이루고 곧바로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특별 초청 공연을 갖는다.

창작오페라 선비는 뉴욕 공연에서 28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와 탄성을 자아내며 영주 선비의 기개와 정신을 아름다운 노래로 표현했다. 이번 영주 공연은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수상을 이끌어 낸 지휘자 김봉미 씨가 지휘봉을 잡고 헤럴드필하모닉의 협연으로 한층 더 깊어진 음악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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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선비는 지난해 국립극장과 영주, 포항 공연에서 한국 오페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은 조정일 극작가와 백현주 작곡가의 팀에 서광태 작곡가가 합류해 한층 더 깊이 있는 아리아와 멜로디를 보강하고 카네기홀 공연을 마쳐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또 최첨단 연상 기술로 유명한 연출가 윤태식씨가 합류해 새로운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지현 디자이너가 의상 일체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으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소품으로 주인공 역할을 해 한류드라마의 핵심 장신구로 떠올라 인기를 모았던 비녀를 직접 디자인 제작한 김민희, 정재인 모녀 디자이너가 모든 장신구 디자인을 맡아 오페라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주요 배역은 국립극장 공연에서 인기를 모았던 김경란 씨와 손지현 씨, 최승현 씨 등 최정상의 성악가들이 각각 러브스토리의 의진과 선비 아내 교선, 무당 옥화 역을 맡아 한층 깊어진 연주를 보일 예정이다.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은 최정상의 테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테너 강신모 씨가 출연하고 교선의 상대역인 선비는 테너 석승권 씨가 출연 한다. 안향역에는 바리톤 문영우 씨가, 김재수 역에는 바리톤 오세원 씨가 출연한다.

오페라 선비는 선비의 고장인 경북 영주를 배경으로 선비정신의 뿌리인 성리학을 우리나라로 처음 도입한 안향선생과 나라 백성의 어지러워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소수서원을 건립하려는 의로운 선비들의 노력, 반대 세력과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선비들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영주를 배경으로 한 이 오페라는 소수서원과 죽계천, 소백산 등 영주시민에게 잘 알려진 지명이 노랫말에 자주 등장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선비는 전통 오페라의 음악에 중중모리와 자진모리 등 아름다운 우리 전통가락을 조화롭게 가미해 창작오페라의 새 역사를 여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1막에서는 소백산의 높은 기상을 품은 선비들이 영주로 모이는 모습을 그린 ‘소백산 높은 산’과 풍기 군수의 부임을 축하하는 ‘태평가’등의 아름다운 음악과 풍기 군수 주세붕의 재판 장면, 2막에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그린 ‘달과 연인들’, 소수서원이 건립되고 편액이 들어오는 장면에서 ‘의로운 선비들 숲을 이루도록’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루어져 있다.

창작오페라 선비 뉴욕 공연을 진행한 조선오페라단 최승우대표는 “5000년 역사와 우수한 문화 유산을 가진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세계인의 문화 언어인 오페라로 잘 승화시켜 대한민국의 위상과 한국인의 자긍심을 크게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고 말하고 “뉴욕 공연 직후 미주 순회 공연과 한글 학교를 위한 상설 공연 요청이 줄을 이었으며 미국에 사는 2세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한 선비 아카데미의 설립 등에 대한 강력한 바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카네기홀 공연에는 또 김성호 씨(전 법무장관 전 국정원장)를 단장으로 하는 선비사절단이 동행해 한국의 선비 정신을 알리는데 노력했으며 장욱현 영주시장과 최교일의원,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이 뉴욕한인회와 선비정신 세계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 등 선비정신 세계화를 위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특히 미국 하원 최다선 현역 의원으로 한국전에도 참전한 지한파 의원인 촬스 랭글의원과 뉴욕시의회 의원이 지난달 25일을 선비의 날로 선포하는 등 뉴욕시에 한국 선비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등 풍성한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주시는 창작오페라 선비의 뉴욕 카네기홀 공연의 성공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 등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6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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