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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하늘길 200만 명 시대 활짝 열렸다"

- 2003년 이후 12년 만에 200만 명 돌파 -
- 민.관 협치와 소통의 성공 사례 -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17일
[이재영 기자]=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와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대구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축하하는 ‘항공여객 년 2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오는 21일 오전 11시 30분 대구국제공항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권상대 부산지방항공청장, 이동희 시의회 의장, 조재구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한상돌 대구시관광협회장, 강대식 동구청장, 허진구 동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빈과 관계기관․단체 임직원, 동구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대구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축하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항공사, 공군부대, 동구 주민에게 표창 및 감사패를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참석자와 관광객들은 대구시민을 상징하는 250개의 파란색 종이 비행기를 날려 대구공항의 재도약과 발전을 기원한다.

 국제선 입국장에서는 중국 상해와 북경에서 도착하는 2편의 항공기(중국동방항공 MU5053편, 중국국제항공 CA145편)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 300여 명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200만 번째 손님인 OO씨(00세, 상해 거주)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기념촬영을 하는 등 축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구국제공항은 2004년 KTX 개통으로 침체기에 빠진 이후 12년 만인 올해 항공여객 年 200만 명을 달성했다.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운항 취소편(정기․부정기 213편 취소)이 늘어나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대구국제공항은 저력을 과시하며 가뿐히 200만 명을 돌파했다.

ⓒ CBN 뉴스
 ’13년에는 공항 이용객이 108만 명이었으나, 올해는 연말까지 204만 명이 대구공항을 다녀갈 것으로 보여, 불과 2년 만에 연간 이용객이 96만 명이 늘어나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2007년 31만 명을 기록한 후 2009년 9만 명까지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였으나, 올해는 이미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고, 전국 공항 중 최고 증가율을 보이면서 국제공항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굳히게 되었다.
※ 국제선 여객 : 33만 7천 명(예상) / 11월 기준 여객증가율 전국 최고(46.7%), 전국 평균(7.7%) 대비 6배 이상
※ 국내선 여객 : 170만 4천 명(예상) / 11월 기준 여객증가율 전국 최고수준(29.3%), 전국 평균(13.2%) 대비 2.2배

 ’14년 티웨이항공, 제주항공의 대구 취항을 시작으로, 야간운항 통제시간 단축,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환승공항 지정 등 제반 여건이 개선되면서 항공 수요와 공급이 크게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졌다.

 올해는 국제노선 다변화 시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중국 상해, 북경, 심양 노선이 차례로 증설됐고, 폐지됐던 오사카 노선이 16년 만에 부활하고, 대양주 괌 노선이 신설되면서 대구경북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 폭이 크게 넓어졌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전세기편 운항도 활발하여 630편 운항에 이용객도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의 바탕에는 대구시와 공항공사, 국토교통부, 항공사, 관광업계, 인근 주민 등이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등 소통과 협치가 자리하고 있다.

 대구시와 공항공사는 노선 신설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항공사 측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확대했고, 특히, 동구 주민들과의 합의를 통해 야간운항 통제시간을 3시간이나 단축하여 신규 노선 확장의 발판을 마련한 점은 민-관 협치와 소통의 성공 사례이자 지방공항 활성화의 전국 최고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내년에도 대구국제공항은 숨 가쁘게 앞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공항 이용객 급증에 따른 만성적인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166면의 제2공영주차장을 조성했으며, 공항공사, 항공사, 관광업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회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공항~동대구역 등 주요 교통 거점을 잇는 공항셔틀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방침이어서 이용객의 이동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당초 예산 230억 원에서 77억 원을 증액해 주차빌딩 신축(730면, 3층 규모), 계류장 확장, 유도로 개량, 편의시설 확충 등의 인프라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16년 내에 도입하기로 하는 등 늘어나는 미래의 항공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 공용여객처리시스템 : 다수의 항공사가 체크인 카운터, 탑승게이트 등 공항자원을 공용 이용
⇒ 공항여객 혼잡 완화 및 항공사의 비용부담 완화 등 취항 여건개선

 또한, 내년「중국인 관광객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중국 전세기 편 운항을 더욱 확대하고,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중․단거리 정기노선 취항도 긴밀히 협의 중이어서 내년에는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200만 명 달성은 민-관 협치와 소통의 성공적인 작품이자, 52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쾌거이다”면서, “특히 내년「중국인 관광객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중국 노선 신․증설을 확대하는 한편, 국제노선을 다변화하여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인천, 김해공항으로 가야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그 동안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이 더해져 대구공항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시설인프라 개선과 국제노선 신ㆍ증설을 통하여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대구공항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영 기자 / youngl5566@naver.com입력 : 2015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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