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CBN 뉴스 | | [CBN뉴스 안영준 기자]= 선비문화를 소재로 한 「2014영주선비문화축제」가 “나도 선비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영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선비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천년고찰의 신비를 지닌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소백산에서 비롯된 청정한 자연의 정취와 고즈넉함이 살아 숨 쉬는 영주시는 선비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이러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영주시는 지난 2008년도부터 선비들의 삶과 생활을 주제로 하는 축제를 개최해,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축제로 정착시키고 있다.
역사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주시는 기존의 관광인프라와 함께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관광문화 상품과 우리문화의 전통성을 소개하고, 정신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내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선비문화의 재조명으로 현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찾아보는 선비문화 축제는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정신적 자유와 학문적 깊이를 완성했던 선비의 삶을 만나고 경험하는 귀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어 해를 거듭해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 | ↑↑ 선비문화축제 | ⓒ CBN 뉴스 | | “나도 선비다” 선비의 풍류를 즐겨보자! 나를 바로 세워 세상을 이끌었던 선비, 2014 영주 선비문화축제장에서는 달과 구름을 벗 삼아 자연 속의 안빈낙도의 삶의 추구했던 선비의 격조 높은 ‘풍류’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생활상 체험과 과거 선비길 걷기, 안향선생 전국 휘호대회, 전국 장승 깎기 대회를 비롯해 민속놀이 체험, 전통음식, 도자기, 전통매듭, 전통자수, 한지공예 체험 등 관광객들의 참여를 이끄는 행사가 많은 것도 선비문화 축제의 특징이다. 전통놀이를 비롯해 선비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 마련되어 축제에 지루함은 없을 듯하다.
축제 첫날인 10월 23일 선비촌 죽계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선비축제 고유제(09:30~10:00)를 시작으로 전국 한시백일장(10:30~16:00)을 비롯해 선비고을 장기대회(11:00~15:00), 전국 유림지도자대회(13:00~) 등 선비라는 이미지에 걸 맞는 의미 있는 행사들이 개최된다.
남사당을 초청한 외줄타기 공연(14:00~15:00)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며, 진취적인 기상과 개혁적인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그릇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선비들의 상소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관광과 축제 등에 대한 제안을 자유롭게 상소하는 선비상소 “시장에게 아뢰오”(13:00~14:00)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이어 둘째 날인 24일에는 선비촌을 투어하는 선비고을 나들이 행사(10:00~17:00) 와 사랑과 희망의 노래(13:00~14:00), 충효교육관에서는 조선개국 일등공신인 삼봉 정도전에 대한 일생 및 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정도전사상이 이 시대에 주는 정신과 교훈(14:00~15:00) 특강과 동북아 경제통합에 대한 유교문화의 역할(15;00~16:00)이 개최된다.
같은 시간 죽계루에서는 외줄타기 공연(14:00~15:00)과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선비문화에 대해 공부하고 맞추는 선비문화 골든벨(14:00~17:00), SBS 전국 방방곡곡(15:30~17:30)이 진행될 계획이다.
축제 셋째 날인 25일에는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국궁 체험장(10:00~16:00)을 운영해 우리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영주지역이 낳은 대학자 안향선생을 기리는 안향선생 전국 휘호대회(10:00~16:00)가 개최된다. 특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위해 오르내렸던 소백산 자락길에서 팸투어가 진행되어 의미를 더한다.
동양대학교에서는 영주를 대표하는 선비인 회헌 안향선생 선양 국제 학술대회(10:00~)와 함께 선비촌 일대에서는 민속사진 촬영대회(10:00~17:00), 전국 죽계백일장과 전국장승깎기대회(11:00~16:00), 시장에게 아뢰오(13:00~14:00), 외줄타기 공연(14:00~15:00), 선비문화마당놀이(15:00~16:00)가 개최되며 영주 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는 퓨전콘서트 공감21(15:00~19:30), 선비문화수련원에서는 영주선비축제 발전방안 세미나(14:00~18:00)가 개최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6일(일)에는 전국 장승깎기대회(10:00~15:00), 어린이 한자왕 선발대회(10:30~15:00), 어린이 한복 맵시대회(11:00~15:00), 올해의 영주선비를 선발(15:00~16:00)하는 시간을 갖는다. 시장에게 아뢰오(13:00~14:00), 외줄타기공연(14:00~15:00), 올해의 영주 청소년 선비 선발(15:00~16:00), 폐막공연(16:00~17:00)에 이어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갖는 화합한마당이 마련되어 있다.
상시 운영되는 전시체험 행사도 축제에 즐거움을 더한다. 축제기간 내내 선비촌에서는 안향, 정도전, 금성대군 등 영주의 대표적 역사인물 선비들의 설화와 역사, 생활을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선비의 일상생활 재현은 물론 선비촌 내 행사장을 마을삼아 물건을 팔러 다니는 봇짐장수, 보부상, 거리패 등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과거로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관광객들을 직접 참여시키는 퍼포먼스가 이루어진다. 또 관례와 혼례, 제례, 널뛰기, 제기차기 등 옛 생활상 체험과 함께 마당놀이가 상시 공연되어 옛 문화를 알게함과 동시에 흥을 돋울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려수필〈기려자(騎驢子) 송상도(宋相燾)가 대한 제국 말기부터 일제 강점기에 걸쳐 애국지사들의 사적을 수집하여 지은 것을 1955년 국사 편찬 위원회가 간행한 책〉출판 학술대회, 스마트폰 기념사진 인화, 서당체험, 은장도, 대장간 체험, 야생화, 탁본, 다도, 서각, 사군자 전시체험과 함께 천연염색, 자수, 매듭, 규방, 다식, 한지, 도자기 공예 전시와 체험이 있다.
| | | ⓒ CBN 뉴스 | | 영주선비문화축제는 매년 달라지고, 새로워지고 있다. 올해에는 시가지에서 있었던 모든 행사를 선비촌 일원으로 일원화하고 선비문화의 본향인 영주의 유래와 영주의 대표 선비를 소개하는 선비부스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영주선비문화축제 발전방안 세미나와 회헌 안향선생 선양 국제 학술대회, 전국 유림지도자 대회 등 각종 선비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해 축제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 올해의 영주 청소년 선비를 선발해 지역 학생들이 선비정신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영주시는 올해 삼가동~초암사~선비촌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선비길 걷기 행사를 통해 영주의 환경과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다.
영주시는 교통 혼잡을 피하고, 영주시 관내 문화관광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영주시민과 축제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이용과 카풀을 홍보하고 있으며, 시청→영주역→시민회관→소수중학교→소수서원→시청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또 선비촌과 삼판서 고택, 무섬마을을 잇는 선비버스를 마련해 영주의 주요 관광지를 이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 곳곳에서는 가을을 맞아 축제가 한창이다. 이 중에서도 선비문화축제는 우리나라의 전통성을 나타내는 선비문화를 테마로 한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재미와 함께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영주는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선비문화 체험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선비촌 등 축제 말고도 볼거리가 가득한 고장이다. 축제를 즐긴 후, 영주시 관내의 관광지를 들러보는 것도 선비문화축제가 가진 매력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