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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2014 영주 무섬 추억의 외나무다리 축제'개최

-역사와 아름다움이 흐르는 무섬마을-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4일
ⓒ CBN 뉴스
[CBN뉴스 안영준 기자]= 영주시(시장 장욱현)와 (사)무섬마을 보존회에서는 푸른 숲과 내성천,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영주 무섬마을에서 가을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2014 영주 무섬 추억의 외나무다리 축제」를 개최한다.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무섬마을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축제 프로그램과 음악회, 전시회, 체험행사 등 무섬마을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9월 27일 풍물단과 국악, 민요로 구성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8일에는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연한 외나무다리 행렬(14:30~16:00), 전통혼례(16:00~16:30), 상여행렬(16:30~17:30) 재연행사가 마련되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민속놀이체험, 외나무다리 건너기, 전통생활체험, 연날리기 체험 등의 체험행사와 무섬사진전, 도자기 전시, 수채화와 목공예품 전시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 CBN 뉴스
◆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무섬마을”
영주 시가지에서 자동차로 20분이면 도착하는 곳에 위치한 무섬마을은 모래사장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며 40여 전통가옥들이 오순도순 지붕을 맞대고 살아가고 있다.

물 위에 떠있는 섬이라하여 무섬마을이라 불리는 이 곳은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고택들이 자리하고 있어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산 교육을 위한 학습의 장으로도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2012년 한국 관광의 별 체험형 숙박부문에 선정된 선비촌의 실물가옥 4채가 자리하고 있는 등 아름다움과 역사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문화재(제278호)로 지정되었다.

무섬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예천 회룡포 마을의 지형처럼 낙동강 지류가 부채꼴 모양으로 감싸 도는 대표적인 수도리 지역으로 반남박씨와 선성김씨 집성촌으로 마을이 이루어져왔다. 반남박씨 입향조인 박수가 마을에 들어와 건립한 만죽재를 비롯한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 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조상들의 자취와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아름다움도 그렇지만, 깊은 역사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일제 강점기에 뜻있는 주민들의 의해 건립된 아도서숙(亞島書塾)은 항일운동의 지역 구심체 역할을 한 곳으로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마을에는 해우당고택(海愚堂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과 만죽재고택(晩竹齋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3호) 등을 비롯하여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口자형 가옥, 까치구멍집, 겹집, 남부지방 민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구조와 양식을 갖춘 가옥이 있어, 전통 주거민속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마을 내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고풍스런 옛 향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인 30여년전 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이용되었던 외나무다리를 예전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해 외나무다리는 무섬 마을의 대표 상징물이 되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드라마와 각종 영화와 광고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으며, 외나무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소담스런 꽃 정원과 고색창연 전통가옥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마을을 만나볼 수 있다.

무섬외나무다리 축제 관계자는 “전통과 선비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고장 영주의 또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무섬마을에서 펼쳐지는 축제를 통해 때 묻지 않은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영준 기자 / ayj1400@hanmail.net입력 : 2014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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